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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법조업 북한 어선에 총격…"자위적 수단"


입력 2016.10.16 16:01 수정 2016.10.16 16:02        스팟뉴스팀

검문 과정에서 충돌 발생…북한 선원 1명 사망, 8명 부상

러시아 해양경비대가 북한 어선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해 북한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러시아 해양경비대가 북한 어선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해 북한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검문 과정에서 충돌 발생…북한 선원 1명 사망, 8명 부상

15일(현지시각) 러시아 해상경비대가 자국 해역에서 북한 어선을 검문하던 중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해 북한 어부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선원들이 해안경비대의 검문에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법을 따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 해양경비대는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저인망 트롤선인 '대양 10호'에 승선해 검문을 실시하고, 그 과정에서 북한 어선에 불법적으로 획득한 수산자원이 실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북한 선원들은 러시아 경비대의 무기를 탈취하려 하고, 해역에서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러시아 경비대는 '자위적 수단'으로 선박의 추진장치를 사격하고, 북한 선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북한 선원 9명이 부상했으며, 그 중 한 명은 결국 사망했다.

당시 북한 선적에는 48명이 타고 있었다고 FSB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 극동지역의 국경수비대가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북한 어선을 발견하고 억류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측은 북한 어선에서 발견된 냉동 대게를 폐기 처분하고, 선원들을 불법 조업 혐의로 조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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