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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경기? 테임즈, 솜방망이 처벌 논란 가열


입력 2016.09.30 14:55 수정 2016.10.01 08: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음주운전으로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받은 에릭 테임즈. ⓒ NC다이노스 음주운전으로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받은 에릭 테임즈. ⓒ NC다이노스

사실상 의미 없는 정규시즌 잔여경기 결장
포스트시즌 1G 출전 정지, 큰 의미 부여하기 어려워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결국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미 NC가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은 상태에서 사실상 의미 없는 징계에 가까워 논란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오전 11시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NC 에릭 테임즈에 대해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고, 벌금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로써 테임즈는 30일 한화전을 포함한 남은 정규시즌 8경기와 창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 1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주축 타자의 징계 수위를 놓고 내심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던 NC로서는 일단 최악은 면했다.

남은 정규시즌 8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이미 2위가 확정 난 NC로서 손해 볼 것은 없다. 이날 한화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내달 21일까지 뛰지 못한다면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 우려를 낳을 수는 있지만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남은 정규시즌 출전에서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갖는 의미가 크긴 하나 내주더라도 최대 4경기를 치르며 만회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

오히려 테임즈의 이번 징계는 비록 포스트시즌 1경기가 들어가 있긴 하나 앞서 같은 음주운전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정성훈(13경기), 오정복(15경기)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6%(처벌기준 수치: 0.050%)로 정성훈과 오정복에 비해서는 낮았어도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행위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군다나 NC는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고도 KBO에 바로 알리지 않았다. 괘씸죄가 적용될 만도 하지만 오히려 돌아온 것은 솜방망이 처벌 논란뿐이다.

이제 관심은 NC 구단의 자체 징계에 쏠리고 있다.

NC는 지난 24일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고도 5일이 지난 후에야 알렸다.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에 경기에 나섰고, 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김경문 감독이 2차전 1회 도중 테임즈를 부랴부랴 교체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야구팬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현장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구단에 모든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내부 회의에 들어간 NC 구단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또 한 번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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