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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음주운전 징계 '고작' 가을야구 1경기?


입력 2016.09.30 13:43 수정 2016.09.30 13: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KBO 상벌위원회 열고 총 9경기 출전 정지 징계

정규시즌 8경기와 포스트시즌 첫 경기...솜방망이?

음주운전으로 물의 일으킨 NC 테임즈. ⓒ 연합뉴스 음주운전으로 물의 일으킨 NC 테임즈. ⓒ 연합뉴스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일으킨 NC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테임즈(30)가 KBO로부터 9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30일 오전 11시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테임즈에 대해 심의했다. 테임즈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콜 농도 0.056%가 나와 면허 정지를 당했다.

상벌위원회는 지난 24일 방한 중인 어머니와 식사 후 귀가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테임즈에게 규약 제151조 품의손상행위 3호에 의거,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벌금 500만 원의 제재금도 부과했다.

잔여경기 8개를 앞두고 있는 NC는 테임즈를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만 쓸 수 없다. 9경기 출장정지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NC로서는 다행스러운 결과다.

NC 공격에서 테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 위업 달성으로 MVP에 선정됐던 테임즈는 올 시즌에도 122경기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김경문 감독이 인지하지 못하고 선발 기용한 것으로 알려진 29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징계 수위를 놓고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3월 음주운전 면허취소로 15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오정복(kt)에 비하면 징계 수위가 낮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포스트시즌 1경기, 그것도 플레이오프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결코 수위가 낮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KBO는 NC 구단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렸다. 테임즈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지하고도 KBO에 즉각 보고하지 않고, 29일 경기에 출장시키는 등 제4조 3항에 의거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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