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전국 ‘가을비’…중부 200mm 폭우 예상
17호 태풍 ‘메기’ 간접 영향권…4일부터 18호 태풍 ‘차바’ 북상
30일부터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 충청 지방과 제주도에 가을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오늘 오후 2시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는 남해상에 있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고 있다”며 “3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2일과 3일에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제17호 태풍 ‘메기’가 중국 남부에서 소멸되면서 방출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 연휴기간 중부지방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음달 4일에는 괌 부근에서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상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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