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에 600억 입금…하역 운반비에 투입
대한항공이 29일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운송비 계좌로 긴급자금 600억원을 입금했다. 한진해운은 빠른 시일 내 하역운반비 등으로 이를 사용할 예정이다.
담보물은 한진해운 보유의 매출채권(후순위) 및 서울·부산 사원아파트, 미국 애틀랜타 사옥 등이다. 담보 규모는 각각 350억원, 150억원, 100억원이며 상환일은 오는 2017년 3월 23일이다.
한진해운이 현재까지 확보한 지원금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출연한 사재 400억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1100억원이다. 또 산업은행이 한진해운에 크레딧라인(한도대출)을 개설해 자금이 필요한 경우 지원하게 되는 500억원까지 합하면 총 16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되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운영자금 목적의 단기차입금이 1100억원 증가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4.04% 규모다. 단기차입금 합계는 기존 505억8000여만원에서 1605억8000여만원으로 늘었다.
앞선 28일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약정서를 최종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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