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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세균 폭로 2탄' "우리 송 최고 잘하더라"


입력 2016.09.29 17:02 수정 2016.09.29 17:02        고수정, 장수연 기자

김진태, 의총서 "우 씨 천지야" 녹취록 공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덴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덴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태, 의총서 "우 씨 천지야" 녹취록 공개

새누리당이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또 다른 녹취록을 공개하며 공세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이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발언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의장석에서 “어제(22일) 우리 송 최고 잘하더라 우 씨들이 뭐 그냥 완전히 우 씨 천지야. 엇!!”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키 위한 본회의 과정에서 녹음됐다.

김 의원은 정 의장이 언급한 ‘송 최고’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정 의장이) 이번에 24일 1시 이전에 발언한 것인데, 22일 송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했다”며 “송 의원이 2008년에서 2010년까지 최고위원을 했다. 송 최고를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 씨 천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우윤근 국회사무총장·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해당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우 수석 (의혹) 내용이 많이 나왔으니까, 그 말을 누구에게 했겠나? 대화의 상대방 참 궁금했는데 우 씨가 한 명 더 있다 우 사무총장한테 이야기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둘이면 천지까진 아닐텐데 우 원내대표도 있으니 ‘우 씨 천지야’ 이렇게 말한 걸로 보여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 의장이) 우 수석을 지칭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크게 들릴 만하니 ‘엇’ 하면서 당황하면서 마이크를 끈 사안”이라며 “새누리당이 의장으로부터 (의장석에서) 이런 이야기를 역사 이래 들어본 적 있는가. 우리(새누리당이)가 다 퇴장해서 국회가 파행 국면으로 가기 직전에도 (정 의장이) ‘우리 송 최고 잘하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 그래서 우리가 바로 정세균을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아니면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 뭐”라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 의장을 향해 “더민주의 하수인”이라고 비하하며 사퇴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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