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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강타’ 오승환, 불펜 8번째 100K 위엄


입력 2016.09.29 16:08 수정 2016.09.29 16:09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불펜 투수로는 8번째로 100탈삼진 고지에 오른 오승환. ⓒ 게티이미지 불펜 투수로는 8번째로 100탈삼진 고지에 오른 오승환. ⓒ 게티이미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이 올 시즌 불펜 투수로는 8번째로 1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8회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최근 3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1-2로 뒤진 8회초 1사 3루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8회를 깔끔하게 처리한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때 몇 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후속 타자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의 중전안타 코스를 글러브로 막은 뒤 굴절된 타구를 2루수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마지막 타자도 강습 타구였다. 오승환은 호세 페라자를 투수 방면 직선타로 유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공이 너무 멀리 가는 바람에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때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움직임이 있었고, 오승환은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뜻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오승환은 허벅지 쪽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심각하지 않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등판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구 중에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최근에 이상을 느꼈던 부위"라며 "전체적으로 괜찮다. 못 던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승환의 100탈삼진은 불펜 투수 중 8번째 대기록이다. 이 가운데 LA 다저스의 켈리 젠슨(102개)만이 전문 마무리이며, 나머지 투수들은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는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0탈삼진을 돌파한 불펜 투수 중 오승환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앤드류 밀러와 젠슨뿐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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