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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UEFA 랭킹 2위 뮌헨 안방서 격침


입력 2016.09.29 09:21 수정 2016.09.29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안방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게티이미지 안방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게티이미지

UEFA 클럽 랭킹 2~4위 팀들 간의 빅매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승전보를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끌어내리고 D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베스트 멤버인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트완 그리즈만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카라스코, 코케, 가비, 사울 니게스를 중원에 배치, 포백에는 필리페 루이스, 디에고 고딘, 사비치, 후안프란을 그리고 골키퍼에는 얀 오블락을 내세웠다.

카를로 안첼로티 시대를 맞이한 바이에른 뮌헨도 토마스 뮐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랑크 리베리의 쓰리톱 체제에 이어 티아고 알칸타라, 사비 알론소, 아르투로 비달을 중원에, 수비진은 알라바, 하비 마르티네스, 제롬 보아텡, 필립 람이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팽팽한 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선취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뮌헨이 수비적으로 나서자 오히려 볼을 자신의 수비 진영에서 돌리게 했고, 상대 선수들이 서서히 앞으로 나오자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그리즈만이 살짝 옆으로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카라스코가 그대로 드리블로 전진해 들어갔고,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리는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접전이 계속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역습 위주의 공격으로 느긋한 플레이를 이어갔고, 어떻게든 동점골이 필요한 뮌헨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상대의 골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급기야 뮌헨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뮌헨의 미드필더 비달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불필요한 보디 체킹으로 반칙을 범했고, 한 골 더 내줄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의 강력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추가 실점을 면했다.

한편,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묀헨 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유럽 정복에서 나선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셀틱과의 원정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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