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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발 '의혹들'에 희비 엇갈린 정당 지지율


입력 2016.09.28 16:33 수정 2016.09.29 07:31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정당 지지율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이유로는 최근 제기된 청와대발 '의혹들'과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대응이 지목됐다. ⓒ알앤써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정당 지지율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이유로는 최근 제기된 청와대발 '의혹들'과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대응이 지목됐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정당 지지율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이유로는 최근 제기된 청와대발 '의혹들'과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대응이 지목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6%, 유선 14% 박식으로 실시한 9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지지율은 32.1%, 더민주 25.5%, 국민의당 12.5%, 정의당 5.1% 등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4.8%였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4%p가 하락했고 더민주는 0.1%p, 국민의당은 1.9%p, 정의당 0.6%가 상승했다.

이번주 정당 지지도 조사의 대표적인 특성은 여당인 새누리당만 지지율이 하락했고 나머지 여당은 전부 상승했다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텃밭'으로 불리는 이른바 TK,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과반인 54.3%의 지지를 받았을 뿐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36.7%에 그쳤다. 대전/충청/세종 등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30%대 초반이었다.

더민주는 추미애 당 대표 이후 '추미애 효과'를 계속 보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더민주의 '불모지'인 TK지역세어 20%에 가까운 (19.8%) 지지율을 유지했다. 특히 더민주는 TK와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20%이상의 지지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37.6%로 31.9%인 더민주를 5.7%p 차이로 제치고 '호남맹주'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 대구/경북 등 지역에서는 한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무당층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에 집중됐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대답한 유권자는 41.2%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기존에 보이던 정당간 차이를 그대로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50대 47%, 60대 53.7% 등 고령으로 갈 수록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반대로 더민주는 30대 38%, 40대 32.4% 등 젊은층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전 연령대에서 10%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여야 정당 지지율이 출렁이는 것에 대해 "최근의 각종 의혹에 대한 누적 피로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순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의 청와대발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최근의 의혹들에 대해 청와대가 제대로 정리를 못하고 있는 모습에 중도성향 지지자들이 새누리당을 떠나고 있다"면서 "자칫하다가는 우병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으로 지지율이 출렁일때보다도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소장은 또한 야당을 향해서도 "그렇다고 여론이 야당에게 마냥 호의적인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근거로 "야당이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지적한 그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잘하고 못함에 의한 반사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콘텐츠, 자생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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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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