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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권 지지도 중위권서 유일하게 '생존'


입력 2016.09.28 16:30 수정 2016.09.29 07:31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손학규 10%대 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 될 것"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주 대비 0.7%p 상승한 7.6%로 조사됐다. 중위권 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며 나머지 주자들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알앤써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주 대비 0.7%p 상승한 7.6%로 조사됐다. 중위권 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며 나머지 주자들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손학규 10%대 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 될 것"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0.7%p 상승한 7.6%로 조사됐다. 중위권 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며 나머지 주자들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실시한 9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반기문 UN 사무총장(26.9%)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1.9%)는 선두 그룹을 형성하면서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반 총장은 전주 대비 1.7%p 하락했지만 4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6%p 올라 4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안 전 대표(7.6%),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4.3%),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과 이재명 성남시장(각각 4.2%) 순이었다. 손 전 상임고문이 이 시장과 함께 '빅5'에 공동 랭킹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양강 구도가 날이 갈수록 고착화 되는 모양새지만 3위와의 격차가 너무 커 중위권에서 양강 구도를 위협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52.4%가 반 총장을 지지했고 김 전 대표에게 9.9%,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6.8% 호응했다. 이는 범 여권 내에서 반 총장 쪽으로 쏠림 현상이 본격화 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진영에서는 문 전 대표에게 54.1%로, 반 총장 10.1%,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6.8%를 줬다.

이번 조사에선 중위권 대신 하위원 대결이 치열했다. 손 전 고문과 이 시장의 뒤를 이어 하위권에는 박 시장(4.1%), 안희정 충청남도지사(4.0%),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2.8%), 김부겸 더민주 의원(2.6%), 오 전 시장(2.5%), 남경필 경기도지사(1.3%)가 순서대로 자리 잡았다.

지역별 조사에서 TK(대구/경북)는 반 총장에게 31.1%, 문 전 대표에게 15.5%, 김 의원에게 13.6%를 줬고 PK(부산/울산/경남)에선 반 총장 29.9%, 문 전 대표 19.3%였다. 충청권에선 반 총장 30.1%, 문 전 대표 22.7%, 였지만 호남에선 문 전 대표 24.3%, 반 총장 19.1%, 안 전 대표 12.5% 순이었다.

연령별 조사에선 50대와 60대 이상이 반 총장에게 각각 37.6%, 42.4%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30대와 20대는 각각 36.0%, 28.1%로 문 전 대표에게 호응했다. 40대는 문 전 대표 24.0%, 반 총장 23.6%로 별 차이 없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8일 '데일리안'에 "여권에서 반 총장에게 표가 쏠리고 야권에서 문 전 대표에게 쏠리지 중위권의 입지가 좁아졌다"며 "중위권들은 자생력이 부족하다. 콘텐츠가 없진 않지만 국민에게 어필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전 고문의 경우 정계복귀를 한다면 5%는 가뿐히 초과할 거라 보이는데 과연 10%대를 돌파하고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만약 손 전 고문이 향후 10%를 유지하면 소위 말하는 제3지대가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5일부터 9월 26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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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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