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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쿵짝' 3작3색 사랑과 삶의 의미


입력 2016.09.28 14:35 수정 2016.09.28 14:35        이한철 기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신작, 우상욱 첫 연출

10월 7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뮤지컬 '쿵짝' 콘셉트 이미지. ⓒ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뮤지컬 '쿵짝' 콘셉트 이미지. ⓒ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뮤지컬 '쿵짝'이 3작(作) 3색(色)의 무한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쿵짝'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이자, 소속 배우인 우상욱의 첫 연출작이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과 고복수의 '타향살이',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1930~50년대 추억의 노래들을 엮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미 올 초 쇼케이스 및 아시아문화원 초청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만큼, 정식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쿵짝'은 소설 밖으로 나온 옥희가 각기 다른 단편소설에 있는 사랑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들려주게 되고, 각 단편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의 의미를 고스란히 무대 위로 펼쳐낼 예정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사랑 손님과 어머니'(주요섭 作)는 배우 김은영-서태영이 어머니 역을, 배우 김보정-은채원이 '옥희' 역을 그리고 배우 조현식-이상택이 손님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 옥희가 그랬던 것처럼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과부인 자신의 어머니와 사랑 손님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심리를 순진한 어린아이 옥희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이들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가장 순수할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의 미소를 짓게 한다.

'동백꽃'(김유정 作)은 한 동네에 사는 나와 점순이의 이야기다. 닭들의 싸움을 통해 대립하기만 했던 둘의 관계가 점점 '사랑'으로 가까워지게 되는 과정을 옥희가 전해주고, 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사랑'을 가장 서정적인 희극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배우 박정민-김상두가 나 역을, 임혜란-최혜진-김리가 점순 역을, 신혜지-송나영이 나의 닭 역을, 오우석-김대웅이 점순 닭 역을 맡아 유쾌한 '동백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운수 좋은 날'(현진건 作)은 세 단편소설들 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옥희는 김첨지의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애타는 마음을 찾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김첨지 역에 윤여진-권태진이, 부인 역에 신혜지-송나영이 참여해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다.

3작 3색의 매력을 전할 '쿵짝'은 다음달 7일부터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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