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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박병호 "메이저리거 공 수준 다르더라"


입력 2016.09.28 09:41 수정 2016.09.28 09: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귀국 박병호 ⓒ 연합뉴스 귀국 박병호 ⓒ 연합뉴스

아쉽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 미네소타 박병호가 귀국했다.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병호는 예상 외로 환한 미소와 함께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특히 박병호의 오른 손에는 지난 8월 받은 중지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거포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은 시즌 초반 충족시키는 듯 했다. 박병호는 4월 한 달간 홈런 6개를 날리며 코리언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빠른 직구에 약하다는 약점이 금세 드러났고, 7월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부상까지 겹쳐 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귀국 소감으로 “큰 꿈을 갖고 미국에 갔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올해 경험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부상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됐고 재활을 하기 위해 일찍 들어왔는데 몸 잘 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부상 중인 손가락 상태에 대해서는 “손가락 인대가 찢어져서 통증이 있어서 수술을 했다. 초기 재활은 잘 마무리했고 한국에서도 재활 이어가야 할 것 같다”며 겨우내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국내서 재활 훈련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들이 훨씬 강했다.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 상대들이 강하다는 것 느꼈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기본적인 평균 구속도 다르고 공 움직임도 달랐다. 분위기도 생소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실패를 인정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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