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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오는 2025년엔 4대 중 1대가 전기차"


입력 2016.09.27 17:34 수정 2016.09.27 18:13        이홍석 기자

작년 3.2%였던 비중 26.5%로 증가...가솔린·경유차 급속 대체

순수전기차가 절반 이상...하이브리드는 200만대에서 수요 정체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 모형.ⓒLG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 모형.ⓒLG
작년 3.2%였던 비중 26.5%로 증가...가솔린·경유차 급속 대체
순수전기차가 절반 이상...하이브리드는 200만대에서 수요 정체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중 순수전기차(EV)가 절반 이상으로 기존 가솔린·경유차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출하량은 2376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26.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 출하량이 약 235만대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의 ZEV(Zero Emission Vehicle·탄소무배출차의무판매)와 유럽의 유로6 등 강력한 환경규제 및 중국 정부의 대폭적인 전기차 산업 지원 등이 전 세계 전기차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그동안 전기차의 제약요소였던 고가 배터리와 주행거리 등이 대폭 개선되면서 오는 020년부터는 오히려 경제성 측면에서 가솔린차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SNE리서치는 예상했다.

실제로 배터리 가격은 2013년 KWh당 250달러 수준에서 현재 150달러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100달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핵심부품인 배터리 셀과 팩 제조사, 전기차 모터, 인버터등 관련 전장부품 제조사들은 전기차 확대와 동반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기차의 성장세는 EV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엔진 없이 전력으로만 구동되는 EV는 지난해 약 32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0년 406만대로 1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2025년에는 1303만대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전기차의 약 54.8%를 차지하며 시장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HEV)는 200만대 수준에서 수요가 정체될 전망이다. 일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HEV는 지난해 168만대로 전체 전기차의 약 71.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오는 2025년에는 출하량이 약 252만대 수준으로 EV의 5분의 1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HEV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 의존도가 높아 전기차로 분류하지 않기도 한다.

HEV에서 EV로 가는 전 단계에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약 21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출하량은 오는 2025년 755만대 수준으로 늘어나며 10년만에 약 36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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