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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와 붙는 알바레즈 피식 "지금 즐겨라"


입력 2016.09.27 17:47 수정 2016.09.27 17: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와 1차 방어전

여유 있는 자세로 맥그리거에게 도발

UFC 알바레즈와 맥그리거의 타이틀 매치가 성사됐다. ⓒ UFC UFC 알바레즈와 맥그리거의 타이틀 매치가 성사됐다. ⓒ UFC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의 다음 상대는 손꼽아 리벤지를 기다리고 있는 전 페더급 황제 조제 알도(29)가 아닌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였다.

역시 맥그리거는 알도를 피해 두 체급 석권만을 노리고 있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는 27일(한국시각) UFC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오는 11월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와 대결한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로서는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이 1차 방어전이 됐다. 알바레즈는 지난 7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1라운드 TKO로 꺾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일반적인 방어전보다 훨씬 높은 대전료를 챙길 수 있는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알바레즈도 내심 원했던 매치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10년 가까이 페더급 황제로 군림했던 알도를 13초 만에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뒤 단 한 번도 페더급 매치를 치르지 않고 있다. 3경기 모두 자신보다 위 체급 선수들과 싸우게 됐다. 맥그리거는 이미 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와 두 차례 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UFC 화이트 대표도 최근 “맥그리거는 알도와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흥행보증수표 맥그리거 선택을 막지 못했다. 맥그리거가 알바레즈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까지 두른다면, UFC 역사상 최초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UFC 역사상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는 BJ 펜(라이트급-웰터급)과 랜디 커투어(라이트헤비급-헤비급)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한 것은 아니다. 맥그리거나 웰터급의 디아즈를 잡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한 체급 위 챔피언 알바레즈를 꺾는 것은 녹록지 않다.

알바레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맥그리거, 지금을 즐겨라. 경기가 끝나면 어두워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던 알바레즈는 2014년 UFC에 데뷔해 도널드 세로니에게 판정패했지만, 앤서니 페티스·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 강자들을 연파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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