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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CEO, 업계 최대행사(?) 참석 못한 사연


입력 2016.09.27 16:11 수정 2016.09.28 11:33        이광영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금속공예전 참석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 두번째)이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전(展) 장도장’ 전시회에 참석,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보유자인 박종군 장도장의 작품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을 감상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권오준)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 두번째)이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전(展) 장도장’ 전시회에 참석,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보유자인 박종군 장도장의 작품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을 감상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권오준)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포스코

2016 국제철강금속산업전(SMK 2016)이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2년 전 자리를 빛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한국철강협회장)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권 회장이 철 대신 만년필을 보러갔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권 회장의 발길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주최한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전(展) 장도장’ 전시회가 열리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향했다.

권 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 작가들과 서도식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등 문화계 인사 100여명과 자리를 함께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박종군 장도장의 보검, 만년필 등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회장은 “우리 조상의 예지와 숨결이 깃든 문화 유산이 현대에도 생명력을 갖고 잘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의 특성을 살린 금속공예 문화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이 SMK 2016에 참석하지 않고 금속공예전에 참석한 이유는 이번 SMK 2016 주최자에 한국철강협회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철강협회가 주최를 맡았던 제3회 국제철강금속산업전에서는 권 회장이 오찬에 참석해 축사를 맡기도 했다.

권 회장이 금속공예전을 주최한 ‘포스코1%나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점도 사내행사 참석의 명분이 됐다.

한편 이날 SMK 2016 행사 개막식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철강업계 빅4 CEO가 모두 불참했다. 참석한 초청인사 가운데 철강업계 인사는 이덕락 포스코 전무(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 등 두 명이었다. 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는 3회 전시회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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