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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T 등 23개사, 2000년 이후 66분기 연속 흑자행진


입력 2016.09.27 09:44 수정 2016.09.27 10:00        이홍석 기자

네이버·현대글로비스 등 19개사는 공시후 한 번도 적자 없어

실적 증가율은 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현대제철 순

국내 500대 기업 중 현대차·SK텔레콤·호텔신라 등 23개사는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6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도 네이버·한샘·NC소프트 등 23곳으로 30분기 이상 흑자 기업도 CJ제일제당 등 26개사로 집계됐다. 또 분기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 적자도 없이 흑자 행진만 이어간 우량 기업도 네이버와 현대글로비스 등 19개사나 됐다.

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별 실적 확인이 가능한 290개사의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분기 이후 6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23개사였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SK그룹에서는 SK텔레콤과 SKC, 부산도시가스 등 각각 3개사가 포함됐고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와 에스원 2곳이 들어갔다.

LG그룹에서는 LG상사가 포함됐으며 롯데쇼핑, 포스코, 신세계, 농심, GS홈쇼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철강·화학과 유통 부문에서 우량기업들이 많이 배출됐다.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비롯, 넥센타이어와 동아타이어공업 등이 있었고 포스코·SKC·국도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도 포함됐다.

또 신세계·롯데쇼핑·CJ홈쇼핑·GS홈쇼핑 등 유통업체도 다수 포함됐다. 중견기업 중에는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를 계열사로 둔 이지바이오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에 포함됐다.

반면 IT전기전자 관련 기업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곳이 거의 없었다. 경기 부침이 심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빠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6분기 연속 흑자기업 중 실적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모비스로 영업이익이 지난 2000년 1분기 343억원에서 올 2분기 기준 4926억원으로 1337.1%나 급성장했다. 매출액도 지난 2000년 1분기 3736억원에서 5조523억원으로 1252.2%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2위도 넥센타이어로 자동차 관련업체가 차지했다. 4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605억원으로 1264.2%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491억원에서 4010억원으로 716.1% 늘었다.

3위는 현대제철로 27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3522억원으로 1161.7% 급증했다.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도 23곳이나 됐다. 이중 10개사는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들이다.

네이버는 2002년 3분기 처음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58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 기간 네이버의 매출액은 127억원에서 6156억원으로 무려 4737.1%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61억원에서 2344억원으로 3747%나 증가했다.

한샘은 지난 2000년 4분기와 2001년 1분기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후 61분기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지난 2000년 1분기 15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306억원으로 1905.9%나 급증했다.

NC소프트는 국내 IT기업 중 가장 긴 6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01년 2분기 영업적자를 낸 이후 60분기동안 한 번도 적자가 없었다.

지난 2000년 1분기 40억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813억원으로 1922.5% 늘었고 매출액은 69억원에서 1771억원으로 2천466.9% 증가했다.

3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26개사로 이중 9개 기업은 분기 실적 공시 이후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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