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호세 페르난데스처럼’ 홀연히 떠난 메이저리거


입력 2016.09.26 18:55 수정 2016.09.27 09:12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호세 페르난데스 사망 ⓒ 게티이미지 호세 페르난데스 사망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4)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5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날 미국 해안경비대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가 바위에 부딪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 가운데 1명이 페르난데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26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고, 마이애미 구단은 애틀랜타와의 협의를 통해 이날 경기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더욱 안타까운 소식은 페르난데스가 내년 1월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인 카를라 멘도사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마이애미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힌다. 쿠바 출신인 그는 지난 2013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는 페르난데스처럼 갑자기 팬들 곁을 떠난 스타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다.

현역 시절 3000안타를 기록하며 실력 면에서도 빼어났던 클레멘테는 인성 면에서도 메이저리그 최고였다.

지난 1972년 니카라과에 큰 지진이 일어나 이재민이 발생하자 직접 구호품을 싣고 직접 비행기에 탔다. 하지만 과적이 문제가 되어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행기에 엔진 고장이 생겼고, 그대로 추락에 목숨을 잃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해 봉사활동에 매진한 선수들에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여한다.

뉴욕 양키스 역사상 유일무이한 ‘신인왕+MVP’인 포수 서먼 먼슨은 1977년간 양키스의 2연패에 지대한 공헌을 한 선수다. 하지만 먼슨은 1979년 8월 자신의 비행기를 타고 연습비행을 하던 도중 추락사해 세상을 떠났다.

2009년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대적할 투수로 각광받았던 유망주인 닉 아덴하트가 사망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아덴하트는 2009년 4월, 지인들과 차량을 타고 가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음주차량과 충돌했고, 결국 숨졌다.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치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