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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아닌 성숙…청순돌의 진화 에이핑크


입력 2016.09.27 09:03 수정 2016.09.27 09:09        부수정 기자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 컴백

데뷔 6년 차…성장·변화에 초점

'원조 청순돌'로 불리는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원조 청순돌'로 불리는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원조 청순돌'로 불리는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26일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을 공개한 에이핑크는 이날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에이핑크는 노란색, 하늘색, 분홍색 등 파스텔 계열 미니스커트와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이들은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와 '붐 파우 러브'(Boom Pow Love), '딩동'(Ding Dong) 등 세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내가 설렐 수 있게'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내가 설렐 수 있게'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 장르로, 에이핑크가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김남주는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장을 담은 앨범"이라며 "기존에 선보인 에이핑크의 청순한 모습을 넘어 노래 장르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에이핑크는 이번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에 대해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고 밝혔다.ⓒ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에이핑크는 이번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에 대해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고 밝혔다.ⓒ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박초롱은 "멤버 개개인의 생각을 담은 앨범"이라며 "팬 여러분과 대중들의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성장과 앨범에 방점을 둔 얘기에 대해선 "앨범을 낼 때마다 변화와 성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데뷔 6년 차가 된 만큼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번에 더 신경 쓰게 됐다"고 했다.

정은지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으면 했고, 후크송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멜로디가 예쁘고 음악 자체가 좋았으면 했다"며 "예전에는 귀에 '쏙' 박히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윤보미와 정은지는 "앨범 콘셉트, 의상, 뮤직비디오 등 앨범 전반에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Mr.chu), '노노노'(NoNoNo), '러브'(LUV)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특히 여타 걸그룹이 '섹시'를 시도했을 때 소녀 같은 '청순함'을 무기로 내세운 점이 독보적인 행보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오하영은 "멤버들이 서로 잘 어우러지는 노래를 추구할 때 청순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고, 박초롱은 "데뷔 초부터 청순을 콘셉트로 정한 건 아니고, 그 나이에 어울리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주려다 보니 청순하게 보인 듯하다"고 웃었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으로 컴백했다.ⓒ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으로 컴백했다.ⓒ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그간 예능, 드라마, 솔로 앨범 등 개별 활동과 해외 활동에 집중했다.

정은지는 지난 4월 솔로 앨범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로 음원차트를 휩쓸었으며, 손나은은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에 출연 중이다. 김남주와 윤보미는 케이블채널 '식신로드2'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손나은은 "오랜만에 멤버들과 무대에 서게 돼서 굉장히 설레고, 나 역시 앨범을 기다렸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오하영은 "팬분들을 자주 보는 기회를 만들고 싶고, 대중에게 에이핑크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했다. 정은지는 "이번에 조금 더 애정을 쏟은 만큼 '에이핑크 성숙해졌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초롱은 "이번 앨범은 그간 에이핑크가 선보인 노래와 조금 다른 분위기라 걱정하긴 했다"며 "노래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3집 앨범을 발표한 에이핑크는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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