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단식농성 돌입한 이정현 "정세균 사퇴 때까지 쭉..."


입력 2016.09.26 13:13 수정 2016.09.26 14:17        문대현 기자

새누리 의원 129명 교대로 1인 시위키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할때 까지 이정현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과 의원들의 본회의장 앞 릴레이 1인시위 계획을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할때 까지 이정현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과 의원들의 본회의장 앞 릴레이 1인시위 계획을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6일 국회 본회장 앞 로텐더 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6일 국회 본회장 앞 로텐더 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 거야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비상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날 국정감사를 전체 불참하고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번갈아가며 국회에서 '1인 시위'를 벌어기로 결정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정 의장이 지난 24일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세월호 아니면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 뭐"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를 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장 입에서 맨입이 뭐야 맨입이", "뭐라는 거야", "나 참"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대정부질문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국무위원을 상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한 첫 사례인데 그걸 마치 필리버스터니 밥버스터니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야당이 상임위원장인 위원회에서 주 안건 상황이나 의사일정 변경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야당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불의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수석의 발언 이후 새누리당은 "헌정질서 파괴한 정세균 의장은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정 의장을 압박했다.

의총이 끝나자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1인 릴레이 시위의 첫 주자로 나서 본격적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 시위는 의원들이 한 시간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다. 김 전 대표 뒤에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전 원내대표, 최연혜 최고위원 등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