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슈틸리케, 잘하고 있는 손흥민에 태도 지적…왜?


입력 2016.09.26 18:09 수정 2016.09.27 12:23        신문로 = 김평호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 연합뉴스

“불손한 태도 바뀌어야한다” 일침 가해
지난 1일 중국전서 물병 걷어찬 부분 염두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그리(EPL)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이 아닌 외적인 부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부쩍 물이 오른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올라온 자신감은 팀에도 긍정적으로 영향 미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곧이어 손흥민의 경기 외적인 부분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선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경기력 부분과 외적인 부분으로 나뉜다. 외적인 부분에서 손흥민의 행동은 가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손한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지도자는 전체 팀 분위기나 팀을 위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일 중국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3-2승)에서 후반 44분 교체되자 불만을 표출하며 물병을 걷어차 논란이 됐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경기 외적인 부분 대해 언급을 했다.

특히 경기 외적인 부분은 비단 손흥민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은 아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일어나진 않았지만 기성용도 감독과 트러블이 있었다 들었다. 이청용도 과거 소속팀 감독과 사건들이 있었다”며 “이런 행동들을 보인다는 것은 한국축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단을 모아놓고 이야기하겠지만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되고, 경기장안에서나 밖에서나 한국축구의 위상에 걸맞게 행동을 해야 한다”며 “경기장 밖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보다 모든 것을 경기장 안에서 쏟아 붓고 말하는 선수를 더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