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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차 부정승차 30만건…하루 평균 820명


입력 2016.09.25 16:33 수정 2016.09.25 16:38        스팟뉴스팀

5월·무궁화호·무임승차 가장 많아

표를 끊지 않고 열차에 탑승하는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약 30만건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코레일 표를 끊지 않고 열차에 탑승하는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약 30만건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코레일
5월·무궁화호·무임승차 가장 많아

열차에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하다 적발되는 건수가 매년 30만 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820건이나 되는 수치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열차 부정승차 적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수치가 도출됐다면서 “매년 코레일의 손해가 4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에 부정승차 해 적발된 사례는 총 108만656건으로 이로 인한 코레일의 피해액은 149억9498만원이었다. 연평균 29만7842건, 피해액은 40억9000여만원인 셈이다.

부정승차는 무궁화호에서 57만3145건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이어 KTX에서 29만811건, 새마을호에서 15만6762건이 적발됐다. 누리로와 통근열차에서도 각각 5만9804건과 134건이 적발됐다.

부정승차 유형으로는 표를 사지 않고 열차에 탑승해 적발된 경우가 106만여 건으로 대부분(98.8%)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어른이 어린이나 청소년용 할인권을 끊거나 비장애인이 장애인용 할인권을 발권 받은 경우(9838건) 또는 구간위반(2720건) 등이었다.

월별로는 5월에 적발된 부정승차가 10만2299건으로 최다였다. 정 의원은 “휴일이 많고 날씨가 좋아 열차 이용객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5월 다음으로는 10월이 8만3506건, 11월이 8만1976건, 4월이 8만823건 등의 순으로 부정승차가 많았다.

정용기 의원은 “부정승차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다”며 “대다수 선량한 일반승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정승차가 유독 집중되는 시기에 단속 인원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등 좀 더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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