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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손흥민, 라멜라까지 제치고 환골탈태


입력 2016.09.25 08:40 수정 2016.09.25 08:43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미들즈브러전 2골로 MOM...라멜라 등 주전경쟁서 앞서

[토트넘 미들즈브러]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경기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미들즈브러]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경기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4)은 이제 토트넘의 주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2-1 신승했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오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본인에게도, 또 토트넘에도 반가운 맹활약을 연일 펼쳐 보이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주 ‘주포’ 케인이 인대 손상 판정을 받고 무려 2개월 동안 결장해야 한다는 비보를 받아들었지만 화력 걱정은 당분간 없다. 오랜 절치부심 끝에 환골탈태한 손흥민이 골은 물론 경기력까지 한층 농익은 모습을 보이며 펄펄 날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스토크전 멀티골로 득점포 시동을 걸기 시작한 손흥민은 지난주 선덜랜드전에는 공격포인트 없이도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올랐다. 폭발을 위한 예열을 충분히 마친 그는 여지없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2-1 승리를 홀로 견인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기복 있는 플레이를 반복하며 위기설까지 직면했던 그가 올 시즌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매특허인 파괴력 넘치는 슈팅의 효율은 극대화하는 동시에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나 오프 더 볼 움직임, 또 수비 가담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며 효과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적은 기회 속에 조급함으로 일관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에 한층 여유가 생겼고, 프리미어리그 2년차 다운 노련함까지 갖추며 안정적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지난 시즌과 같이 출전 기회를 놓고 걱정할 일은 없어 보인다. 막강한 경쟁자였던 라멜라는 물론, 새로 가세한 시소코나 은쿠두에게도 경쟁 구도에서 확연히 앞서는 것이 현재의 손흥민이다. 후반 24분 시소코 대신 교체 투입된 라멜라는 평점 6에 그쳤다. 손흥민은 8점(스카이스포츠).

벌써 시즌 4호골로 지난 시즌 리그 득점과 타이를 기록한 손흥민은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한 번 ‘빅뱅’을 노린다. 그동안 유럽 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꾸준히 보여 왔던 손흥민이 불꽃을 활활 태울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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