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진해운 선원들 3주째 선상생활...식료품‧물 부족 호소


입력 2016.09.24 16:02 수정 2016.09.24 16:03        스팟뉴스팀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가 3주를 지나면서 공해상 선박에 체류 중인 선원들의 고통들도 가중되고 있다.

한진해운 노동조합은 23일 선원들이 직접 촬영해 보내온 선내 생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싱가포르 앞 공해상에서 3주째 대기 중인 한진네덜란드호 선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에서 선원들은 식량을 아끼기 위해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모습들이 연출됐다. 한 선원은 물이 없어 씻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 외국인 선원은 계약이 만료되고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국내 남서해상에서 대기 중인 한진롱비치호 내부를 찍은 영상도 이어졌다. 영상에는 한진롱비치호 내부 식료품 선반 대부분이 비어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한진해운 사태로 외국에서 선박이 압류되거나 입항이 거부돼 사실상 바다위의 난민 신세가 된 한진해운 선원은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