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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정치공세로 수용 불가"


입력 2016.09.24 15:45 수정 2016.09.24 15:53        스팟뉴스팀

"취임 한달도 안된 장관을 내칠 수 없어…야당, 수적 우세로 횡포"

"취임 한달도 안된 장관을 내칠 수 없어…야당, 수적 우세로 횡포"

청와대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24일 새벽 국회에서 통과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며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은 부당한 정치공세"라며 "김 장관을 그대로 사퇴시키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장관이 취임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는 점과 거대 야당을 방치할 경우 국정이 마비된다는 점, 김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장관이 직무 수행 중 과실이나 역량 부족이 있다면 해임건의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직무를 시작하려는 장관을 해임하려는 것은 정치공세"라면서 "거대 야당이 숫자 우위를 내세워 횡포성 해임건의안을 처리했다. 부당한 해임건의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1987년 개헌 이래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가결된 지난 2001년 8월 임동원 당시 통일부 장관과 2003년 8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경우, 모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바 있다.

이번에 청와대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개헌 이후 해임건의안이 수용되지 않은 첫 사례가 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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