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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와대, 미르 의혹 적극 해명해야"


입력 2016.09.23 11:12 수정 2016.09.23 11:14        고수정 기자

SBS 라디오서 '모르쇠' 대응 방식 우회적 비판

세훈 전 서울시장이 23일 SBS 라디오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특혜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모르쇠’ 대응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오 전 시장이 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48회 인천경영포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세훈 전 서울시장이 23일 SBS 라디오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특혜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모르쇠’ 대응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오 전 시장이 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48회 인천경영포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SBS 라디오서 '모르쇠' 대응 방식 우회적 비판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3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특혜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모르쇠’ 대응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의혹을 방치해 두면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이런 루머들은 야당에서 공론화한 셈”이라고 운을 뗐다.

오 전 시장은 “오히려 위기는 기회다라고 하지 않느냐”며 “(청와대가) ‘일고의 논의할 가치도 없다’ 이렇게 대응하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서 더 큰 의혹으로 불어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여권의 대권 주자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자는 주장에 대해 “신중하고 자중자애 해야 될 국면”이라며 “반 총장이 1월부터 참여한다고 하는데, 그게 불과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언급되면 임기 말 사무총장으로서의 평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은 반 총장의 개인적 명예보다도 국가적인 명예”라며 “자중자애 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서 정말 성공적인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주는 게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요즘 든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제3지대론’ 참여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제3지대론이라는 것이 각 당에서 주류적인 입장에 있지 않는 분들이 공통의 이해관계를 통해 결집해서 새로운 정치 결사체를 만들고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라며 “국민 입장에서는 권력을 점하기 위한 이합집산의 모습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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