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THE K2 더케이투' 성패…송윤아 vs 윤아


입력 2016.09.23 09:41 수정 2016.09.23 09:43        김명신 기자

곽정환 표 보디가드 액션물 기대 만발

송윤아 논란 속 윤아 연기력 최대 관건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tvN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tvN

곽정환 표 보디가드 액션물 기대 만발
송윤아 논란 속 윤아 연기력 최대 관건


“이 보다 더 힘든 작품은 없었다. 내 배우 인생의 마지막 액션작이 될 것이다(지창욱).”

‘추노’의 곽정환 감독이 이번에는 더 강렬하고 세련된 액션으로 무장한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를 선보인다. 극중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김제하 역을 맡은 지창욱은 역대급 고난도 무술 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곽정환과 지창욱이 그려낼 또 하나의 액션물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추노’ ‘동네의 영웅’ 곽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용팔이’의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로열패밀리를 둘러싼 은밀한 스토리와 거기에 더해 역대 드라마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최초 타임 슬라이스 기법을 도입해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의 중심에는 전쟁 용병 출신의 JSS 특수 경호원 지창욱이 나선다. 베일에 싸인 과거를 간직한 채 최유진(송윤아)의 눈에 띄어 경호원이 된 남자로, 캐릭터에 맞게 한국 호신무술을 비롯한 러시아 특공무술, 일본 무술, 브라질 대표무술까지 액션 스쿨에서 갈고 닦은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다.

20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곽정환 PD는 “각자 서로가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욕망과 암투를 밀도 있게 그린 작품”이라면서 “지금까지 어떤 드라마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고 기대되는 작품이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곽 PD는 “드라마를 보면 화려한 액션이 시선을 끌지만 결정적인 건 멜로다. ‘보드가드’ 설정은 서로 사랑할 수 없는, 해서는 안 되는 남녀관계가 된다는 점에서 끌렸다”면서 “운명적인 끌림에 괴로워하는 두 남녀, 그리고 최유진과의 관계,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굉장히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세 인물 갈등 구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남자와 그 남자와 사랑할 수 없는 두 여인의 밀도 있는 감정을 액션과 잘 버무려 내면 나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의 변을 덧붙였다.

극중 두 여인 사이에서 중심에 선 김제하 역의 지창욱은 “전작 ‘힐러’와의 비교로 인해 이번 작품을 두고 많이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톤과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르다”면서 “남자다운 모습과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 가장 힘든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액션 보다는 인물간의 관계가 중요한 드라마로 기존 드라마와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tvN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tvN

김제하와 맞물려 두 얼굴의 마녀이자 야심가 최유진 역 역시 극의 중심을 이끄는 주요 인물이다. 연기자 송윤아가 최종 캐스팅 돼 18년 만에 악역 도전에 나선다. 최유진은 극중 유력 대권주자의 아내이자 JB그룹 가문의 맏딸로, 서민적 친근함과 단아한 외모, 자애로운 이미지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인물이다.

곽정환 PD는 “캐스팅도 연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상향됐고 취향이 더욱 민감해졌다”면서 “때문에 극의 중심에 선 또 다른 인물 ‘최유진’역에 대한 캐스팅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송윤아라는 배우를 두고 약간의 의심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이미지가 단아하고 여린 면이 커 과연 강한 카리스마의 최유진 역을 잘 그려낼 수 있을지 의심했었다”면서 “하지만 고심 끝에 송윤아라는 배우를 캐스팅 했고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송윤아처럼 감독을 끌어들이는 배우는 처음이라는 것이었다. 역시 송윤아였고 기대가 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윤아는 "마녀이고 악녀라서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면서 "곽정환 감독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컸고, 개인적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희대의 악녀를 예고한 송윤아는 "사실 나도 궁금했다. 그동안 해온 캐릭터들과 비교해 약간의 길에서 벗어나는 캐릭터라고 해야할까. 그런 부분에 있어 궁금했고 기대도 됐다"면서 "무엇보다 연기폭을 넓힐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비화를 덧붙였다.

그는 "어릴 때 못됨을 표현하는 것과 나이가 들어서 표현하는 못됨에 차이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되고 궁금했다. 매 작품 부담이 되지만 이번에 유독 더 부담이 되는 이유"라면서도 "악역이라는 게 어떻게 해도 시청자들은 선의 편을 들기 마련이다. 이왕이면 더 선을 응원할 수 있도록 그 상황을 부추기는 악역 연기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디가드 김제하와 그를 고용한 최유진, 이들의 갈등을 극대화시키는 또 다른 주인공 고안나 역에는 소녀시대 윤아이자 연기자 임윤아가 나선다. 고안나는 극중 대선 후보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로, 엄마의 죽음 이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다 다시 세상에 나오면서 김제하(지창욱)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인물이다.

윤아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좋은 분들과의 작업이라는 점과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이었다"면서 "인생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근 일련의 드라마들의 성패가 여주인공의 연기에 따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주인공들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참패와 혹평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강한 가운데 소녀시대 윤아 역시 연기력을 둘러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tvN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액션 드라마다.ⓒ tvN

물론 윤아의 경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왔다. 그러나 매 작품에서 연기를 둘러싼 호불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청순하고 밝은 연기가 아닌 은둔형으로 밀도 있는 감정 연기가 필요로 한 만큼 윤아가 과연 연기력 논란에서 얼마나 자유로울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다면 인생작으로 남을 수도 있고 그와 반대라면 또 한 명의 ‘발연기 아이돌’로 치명타를 얻을 수도 있다.

윤아는 "사실 예전에는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어렵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품 선정부터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에 포커스를 맞췄고 때문에 부담감은 많이 없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항상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많이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번 작품에 대한 끌림이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둔 만큼 촬영을 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정말 잘 선택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행운이다. 개인적으로 인생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곽정환 감독의 액션물이라는 점과 연기파 지창욱의 파격 액션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에서 두 여주인공의 활약이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송윤아는 자신을 둘러싼 불륜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중들의 비난과 오해를 샀다. 시청 거부 의견까지 나오는 등 악재 아닌 악재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여기에 또 다른 주인공 윤아의 연기력 역시 흥행여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여 두 ‘윤아’가 과연 드라마 ‘더 케이투’의 흥행 코드가 될지 아니면 논란 코드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