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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철퇴 폭스바겐, 8월 100대도 못 팔아


입력 2016.09.06 10:30 수정 2016.09.06 14:13        박영국 기자

아우디도 83.0% 감소…수입차 8월 판매실적 12.5% 감소

환경부가 폭스바겐 32개 차종 80개 모델 8만3000대에 인증취소·판매정지 행정처분을 내린 8월 2일 경기도 평택시 아우디폭스바겐 PDI(출고전 차량 점검)센터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연합뉴스 환경부가 폭스바겐 32개 차종 80개 모델 8만3000대에 인증취소·판매정지 행정처분을 내린 8월 2일 경기도 평택시 아우디폭스바겐 PDI(출고전 차량 점검)센터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연합뉴스

‘인증서류 위조’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중단 조치를 당한 폭스바겐이 8월 국내 시장에서 단 7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실적은 7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3145대의 판매실적과 비교하면 2.4%에 불과한 물량이다. 일부 기간 판매차질을 빚었던 7월 425대에 비해서도 6분의 1 수준이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18위까지 밀렸다. 그동안 줄곧 ‘수입차 빅4’ 브랜드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던 폭스바겐으로서는 격세지감이다.

폭스바겐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 역시 전년 동월대비 83.0% 감소한 476대를 판매하는 데 머물렀다. 브랜드 순위도 4강권에서 10위까지 밀려났다.

폭스바겐그룹의 최상위 브랜드 벤틀리는 8월 판매실적이 아예 없었다. 원래 고가 브랜드라 판매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 8월에는 11대, 올해 7월에는 8대가 판매됐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추락은 8월 전체 수입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드, 랜드로버, 토요타 등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 동월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전체 판매실적은 12.5%나 감소한 1만5932대에 그쳤다.

디젤 승용차 판매가 주력이던 폭스바겐의 부진으로 인해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디젤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8월 판매된 디젤 수입차는 8664대로 전체의 54.4%를 점유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72.3%에서 17.9%포인트 급감한 규모다.

반면 가솔린차는 6195대가 판매되며 점유율이 전년 동월 25.5%에서 38.9%까지 치솟았다. 하이브리드차도 1050대(6.6%)로 선전했다.

브랜드별 판매실적은 메르세데스-벤츠 4835대, BMW 3047대, 포드 912대, 랜드로버 866대, 토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 580대, 렉서스 573대, 닛산 478대, 아우디 476대, 크라이슬러 469대, 볼보 458대, 재규어 449대, 인피니티 310대, 포르쉐 301대, 푸조 287대, 캐딜락 147대 순으로 나타났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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