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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임기 내 구조조정 80% 끝낸다”


입력 2016.08.31 14:00 수정 2016.08.31 18:39        방콕(태국)=데일리안 이광영 기자

“재무건전성 확보, 포스코 재도약 발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31일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서 열린 CEO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31일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서 열린 CEO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 내 재무건전성을 최대한 확보해 향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오준 회장은 31일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서 열린 CEO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이후 2년 반 동안 소회를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취임 초기 맡겨진 재무건전성 확보 미션을 2년 반 동안 수행하는 중간 과정”이라며 “앞으로 1년가량은 더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현재로는 60% 이상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시행할 구조조정 149건 및 현금 7조원 확보 목표 가운데 64%를 완료하는 등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임기를 마칠 때 쯤 80% 이상 구조조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재무건전성 확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구조조정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포스코를 다시 키워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기업을 축소시키는 것은 기업 본연의 모습이 아니고 이런 측면에서 CEO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구조조정의 결과로 확보된 재무건전성이 향후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며 취임 이후 이러한 역할에 충실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75.9%(올해 2분기 기준)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 기준도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제품, 니켈, 타이타늄 등 비철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지속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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