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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출시


입력 2016.08.31 10:30 수정 2016.08.31 13:43        이어진 기자

음성인식 비서 기능 제공, AI 생태계 확산에도 주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출시했다. 대화하듯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수행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다. 이를 적용한 스피커도 함께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핵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외부에 공개, AI 기기, 앱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31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전용기기를 공개했다.

‘누구’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면 이를 인식, “현재 서울 날씨는 20도입니다”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글로벌 IT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아마존, 구글은 각각 알렉사, 어시스턴트 등의 이름의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으며 애플의 경우 시리가 해당된다.

‘누구’는 사용자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전용 스마트 기기로 구성돼있다.

‘누구’는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한 뒤 음악 스트리밍, 스마트홈과 연동,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재생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AI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빠르게 변하는 사용자 요구사항을 단시간 내 반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커머스, 생활정보, 미디어 등 사용자 선호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누구’에 순차적으로 반영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스마트 기기는 원통형 디자인에 가정용으로 최적화된 스피커다. 아마존 에코, 구글 홈을 연상케 한다. 가정용 ‘누구’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이 음질 최적화를 위한 음향설계에 참여해 프리미엄 스피커로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정용 ‘누구’는 내달 1일부터 전용 홈페이지, 11번가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통신사에 관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핵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내년 상반기에 개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누구’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AI 분야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 구축 및 국내 AI 산업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뿐 아니라 차량용 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누구’ 서비스를 접목해, 고객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AI 플랫폼으로 ‘누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일환 SK텔레콤 단장은 “궁극적으로 ’누구’를 고객 일상과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당사 생활가치플랫폼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핵심 접점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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