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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지켜보는 아이스하키 난투극, 왜 일어날까


입력 2016.08.31 09:36 수정 2016.08.31 09: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아이스하키 난투극. ⓒ 게티이미지 아이스하키 난투극. ⓒ 게티이미지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여러 선수들이 개입된 난투극이 일어나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0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는 안양 한라와 대명 킬러웨일즈의 2016-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긴 상황. 한라 안정현과 대명 이승원의 싸움이 시작됐다. 선수간의 주먹다짐을 용인해주는 아이스하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파이트 후 퇴장 당하던 안정현은 갑자기 대명 박기선과 다시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러자 대명에서는 작정한 듯 박태환을 교체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재개됐고, 대명 박태환은 한라 선수들에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결국 여러 선수들이 뒤엉키는 난투극이 펼쳐졌고, 이를 지켜본 관중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아이스하키에서 주먹다짐이 펼쳐지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정설이다.

매우 격렬하고 보호 장구를 잔뜩 찬데다 신체 접촉이 강하다 보니 선수들 간의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스틱과 스케이트 날, 헬멧, 퍽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진짜 싸움이 펼쳐질 경우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당한 싸움의 룰을 도입했고, 심판의 관리 하에 맨주먹으로만 싸움을 펼치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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