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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잃은 한화, 중대 6연전 맞이 '3할 미만?'


입력 2016.08.30 10:32 수정 2016.08.30 10:33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송창식-권혁 이탈한 가운데 두산-LG-넥센과 6연전

상대전적에서 모두 열세...시즌 운명 좌우할 분수령

송창식 부상 이탈 등 한화 김성근 감독은 6연전을 앞두고 난관에 봉착했다. ⓒ 연합뉴스 송창식 부상 이탈 등 한화 김성근 감독은 6연전을 앞두고 난관에 봉착했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금주 가을야구를 향한 중대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

두산(원정)-LG(홈)-넥센(원정)으로 이어지는 중상위권팀들과의 6연전이다. 7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지난주 3연승을 질주, 6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LG와의 승차는 3게임.

금주 만날 3개팀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한화는 올 시즌 두산에 2승 10패, 넥센에 4승 9패로 절대 열세다. LG를 상대로도 5승7패로 고전했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승률 0.297(11승26패)로 3할이 되지 않는다. 한화가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원인이다.

승차가 더 벌어질 경우 한화의 가을야구는 올해도 사실상 어려워진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도 "이번 6연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도 있는 경기를 앞두고 한화에는 비상이 걸렸다.

타선은 경쟁력이 있다.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돌파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필두로 김태균-정근우-이용규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집중력은 매섭다.

하지만 불펜진 핵심인 권혁에 이어 송창식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송창식은 최근 정밀 검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는데 부상 부위가 권혁과 같은 팔꿈치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권혁과 송창식은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한화 마운드의 핵심전력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들이다. 과도한 기용으로 혹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항상 거론됐던 투수들이기도 하다.

불펜 의존도가 높은 한화 마운드에서 권혁-송창식 없이 과연 강팀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이 많다. 한화는 지난해 후반기 로저스처럼 선발진에서 1승을 보장할 에이스나 이닝 이터가 없다. 팀내 최다이닝과 다승 1,2위가 불펜의 송창식과 권혁일 정도다.

김성근 감독은 2014년 한화 사령탑 부임 이후 권위적인 리더십과 혹사 논란 등으로 숱하게 도마에 오르면서도 여기까지 달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에 이어 올해도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줄부상과 팀 운영을 둘러싼 구설이 반복되며 부임 초기에 비해 기대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점점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더더욱 성적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 점에서 이번 6연전은 한화와 김성근 감독의 시즌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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