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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논란에 발연기…총체적 난국 '달의 연인'


입력 2016.08.30 09:52 수정 2016.08.30 11:25        김명신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이 일부 배우들의 발연기로 첫방송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SBS 달의연인 캡처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이 일부 배우들의 발연기로 첫방송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SBS 달의연인 캡처

초호화 라인업 불구 일부 배우 발연기 논란
극의 몰입도 방해…결국 시청률 꼴찌 '혹평'


총체적 난국이다. 드라마계 엑소가 되겠다던 포부는 온데간데 없고 발연기부터 시작해 미스 캐스팅까지 지적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은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 여자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의 운명적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등이 출연하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중국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29일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몰입도 떨어지는 극 전개와 일부 배우들의 발연기가 지적의 대상이 되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시청률 역시 2회 연속이라는 파격 편성에도 불구하고 시원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21세기 여인 고하진(아이유, 이지은)이 고려 소녀 해수가 되는 과정과 더불어 고려 황자들의 등장, 이들과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4황자 왕소의 등장 등 극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장면들이 등장한 가운데 일부 연기자들의 발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실 여주인공으로 아이유가 출연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논란 속 그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를 거라는 분석이 이어졌고 역시나 첫방송 속 그의 연기력은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사톤과 어색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씁쓸케 했다.

이날 첫방송 시청률이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은 아이유 연기를 지적하며 채널을 돌렸다는 의견까지 전하고 있다.

또한 10황자 왕은 역의 백현 역시 과장된 표정과 어색한 말투가 황자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이들을 비롯해 황자들의 연기력이 다소 어색했다는 의견 역시 주를 잇고 있다.

그에 반해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등이 연기력에서 두각을 보이며 그나마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사전제작인데 왜 발연기를 뽑아내지 못하냐(dig***)", "사극인데 발연기라니. 기대했던 만큼 실망스럽다(mi**), "여주인공만 빠지면 시청률 오를 듯(su***), "아이유 때문에 구르미로 몰렸나보다(un****)" 등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회는 7.4%를 기록, '닥터스'의 후광을 누리지 못했다. 그에 반해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16%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폭발했다. MBC ‘몬스터’역시 조용한 선전 속 10%를 기록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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