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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오재원 견제구 사건...미국언론 반응 "세상에서..."


입력 2016.08.29 15:48 수정 2016.08.29 15:50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미국 'CBS스포츠' 견제구 조명... "위험한 상황" 인식 하에 묘사

임창용 ⓒ KIA 타이거즈 임창용 ⓒ KIA 타이거즈

미국 ‘CBS스포츠’가 KIA 타이거즈 임창용(40)의 견제구 사건을 조명했다.

‘CBS스포츠’는 29일(현지시각) "KIA의 임창용이 두산 주자를 향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견제구(The World's most dangerous pickoff throw)를 던졌다"며 영상까지 첨부해 보도했다.

이어 "임창용이 두산의 주자 오재원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뻔했다"고 상황을 봤다.

임창용-오재원 견제구 사건은 지난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에서 발생했다.

9회초 5-3 리드 상황에서 2사까지 잡은 임창용은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오재원은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도달했다.

임창용은 오재원을 2루에 두고 이어진 김재호와의 대결 도중 2루 견제를 위해 마운드에서 발을 뺐다. 하지만 유격수와 2루수 아무도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았다.

이후 임창용은 잠시 주춤하더니 2루 주자 오재원 쪽을 향해 공을 던졌다.

임창용의 견제구는 오재원의 머리 위쪽을 넘어 중견수 앞까지 굴러갔다. 이렇게 되자 견제를 가장한 위협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두산은 오재원만이 아니라 김태형 감독까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임창용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심은 임창용이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고 인정했지만 경고만 줬다. 오재원도 2루 쪽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취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한편, 다음날인 지난 28일 임창용과 오재원은 경기 전 만나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는 오재원이 임창용의 초구를 노려 결승타를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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