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굿와이프' 결말 감동적" 눈물 펑펑
배우 전도연이 tvN '굿와이프'를 종영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도연은 "스스로 기특하고, 나한테 감사했다. 1부~4부까지 대본을 받았을 때 내 분량이 90%여서 부담스러웠다. 16부까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이어 "나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며 "피곤한 거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조금 더 집중해서, 대사 외우고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말에 대해선 "처음 나온 대본에는 혜경이가 기자회견에 안 가는 거였는데 내가 혜경이가 기자회견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감독님이 혜경이 나쁜 여자로 보일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전도연은 또 "혜경이를 연기하면서 태준의 욕망과 야망을 이해하게 됐다. 15년 정도 살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쌓인 거다. 어느 순간 태준의 그 넓은 어깨가 좁아 보여서 안쓰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경이는 태준을 이기는 것보다 그를 포용하는 여자다. 양다리는 잘 모르겠다. 쇼윈도 부부라고 단정 지을 수 있지만 혜경이는 태준, 중원 중 어느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는다. 혜경은 일로 찾는 자아가 중용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화제가 된 커튼콜 엔딩을 묻자 전도연은 "모든 인물이 법정에 모여 있는 장면인데 감독님이 커튼콜처럼 해주셨다. 그 자리에 인물들이 다 있는 걸 보니 감동적이었다. 서로에게 박수를 쳐준 좋은 결말이었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결말이라 새로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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