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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롤', 2달 만에 왕좌 탈환


입력 2016.08.29 12:49 수정 2016.08.29 12:51        이배운 기자

경쟁전 시즌2 병행해 대규모 패치 감행

영웅 밸런스, 경쟁전 시스템 조정

블리자드의 1인칭슈팅게임 ‘오버워치’가 2달 만에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오버워치는 경쟁전 시즌2 오픈과 대규모 패치로 반격을 노린다. 사진은 오버워치 타이틀 이미지 ⓒ블리자드 블리자드의 1인칭슈팅게임 ‘오버워치’가 2달 만에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오버워치는 경쟁전 시즌2 오픈과 대규모 패치로 반격을 노린다. 사진은 오버워치 타이틀 이미지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의 실시간전략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가 2달만에 블리자드의 1인칭슈팅게임 ‘오버워치’를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롤은 점유율 26.75%를 기록하면서 게임순위 1위로 올라섰고, '오버워치'는 26.72%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28일에는 롤 27.13% 오버워치 25.61%를 기록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앞서 롤은 2012년 7월 이후 총 204주 동안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오버워치가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6월에 점유율 30.36%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1위 게임으로 등극했고 이후 양 게임간의 격차는 최대 10%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오버워치의 점유율 하락 요인은 게임의 주요한 콘텐츠인 ‘경쟁전’의 공백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는 지난 18일 경쟁전 시즌1을 마감하면서 오는 9월 6일 경쟁전 시즌2 오픈을 예고했다. 두 시즌 간 공백이 약 3주에 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롤은 지난 20일 ‘롤 챔스 서머 결승전’과 ‘롤 챔스 승강전’ 등을 성황리에 치르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유저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현재 오버워치의 경쟁전 시즌2 시작이 아직 일주일 이상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점유율 양상은 9월 초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버워치는 시즌2 오픈과 병행한 대규모 패치로 각종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해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패치 노트를 공개했다.

먼저 유저들의 원성이 높았던 일부 영웅들의 밸런스가 조정된다. D.Va의 ‘방어 매트릭스’는 활성화 후 재충전을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0.5초에서 1초로 느려졌고, 루시우는 '볼륨을 높여라' 스킬의 이동 속도 증폭 효과가 100%에서 70%로 감소했다.

특히 숙달된 플레이어가 운용할 시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평을 받아온 겐지는 벽타기 이후 2단 점프가 초기화되지 않고, 용검의 지속시간이 8초에서 6초로 감소되는 등 큰 폭의 하향이 이루어진다.

다소 부족한 위력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웠던 한조, 메르시, 솔져76 등은 각각 기능성 측면에서 약간의 상향을 받을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한조의 상향에 대해 “한조는 중거리에서도 적에게 피해를 일정하게 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었다”며 “투사체의 속도를 증가시켜 적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예측하지 않아도 공격을 적중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전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이루어진다. 먼저 시즌 1에서는 점수로만 알 수 있었던 실력 정도가 경쟁전 2에서는 브론즈, 실버, 플래티넘 등 7개 등급으로 나뉘어 표시되며, 1~100점의 실력 평점의 범위가 1~5000점으로 변경 된다. 아울러 시즌1에서 불공평 논란을 낳았던 승자결정전이 폐지되며 시간이 모두 소진되어도 승패가 나지 않는 상황은 무승부로 처리하게 된다.

블리자드는 "플레이어의 실력 수준을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등급을 도입했다"며 "승자 결정전을 없앰으로써 영향을 받는 전장에도 약간의 변경 사항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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