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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투비즈, 축구 유망주 하승준·오장원 영입


입력 2016.08.29 14:14 수정 2016.08.29 14:15        데일리안 스포츠 = 청춘스포츠팀
AFC 투비즈에 입단한 하승준(사진 오른쪽)과 오장원. ⓒ 스포티즌 AFC 투비즈에 입단한 하승준(사진 오른쪽)과 오장원. ⓒ 스포티즌

각각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에서 강점
한국과 벨기에 축구의 가교역할 본격화


AFC 투비즈가 한국축구 유망주 하승준과 오장원을 영입했다.

AFC 투비즈는 27일(한국시각)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하승준(18)과 오장원(18)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국 스포츠 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2014년 인수한 AFC 투비즈는 두 선수 영입으로 본격적인 한국 축구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또한 AFC 투비즈는 두 선수의 영입을 시작으로 한국 축구과 벨기에 축구의 가교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수 후 2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축구와 벨기에의 축구 문화를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보여 왔던 AFC 투비즈는 이번 영입으로 그 동안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에 벨기에 무대로 진출하게 된 하승준과 오장원은 같은 듯 다른 매력을 가진 선수다.

하승준은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가 장기다. 지난 6월 AFC 투비즈 내한 일정 중 진행된 입단 테스트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AFC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순간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이 장기인 오장원은 득점력이 뛰어나다.

풍생중학교(성남 U-15) 시절 리그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팀을 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를 발굴한 스카우터 필립 티스는 하승준과 오장원이 보여준 도전적인 움직임과 성실한 자세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승준은 “구단에서 좋게 봐줘 감사하다. 프로에 온 만큼 많이 배우며 경쟁을 즐기겠다. 유럽축구에 빨리 적응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장원 역시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자만하지 않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은중 2군 감독 및 1군 코치도 두 선수의 합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코치는 “두 선수 모두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하승준은 공을 가졌을 때 위력적인 드리블 돌파와 공격 전환 능력이 뛰어나고, 오장원은 순간스피드와 공간침투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로무대로 가는 첫 단계로 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AFC 투비즈의 한국인 유망주 영입은 심찬구 구단주의 운영 철학 중 하나다. 심 구단주는 인수 초기부터 ‘한국 유망주 영입을 통한 한국 축구 발전의 기여’를 구단 철학으로 제시해왔다.

그는 “하승준과 오장원의 영입은 한국축구 유망주 육성을 향한 구단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인수 후 3년 동안 준비를 했고 한국축구 유망주를 키우는 것은 구단의 목표이기 때문에 앞으로 도전 의식 있는 유망주 육성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FC 투비즈는 두 선수의 모교인 천안제일고와 중동고의 코치 및 선수들을 벨기에로 초청해 연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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