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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도 방출 수순, 다저스 광폭 정리 해고


입력 2016.08.29 10:22 수정 2016.08.29 10: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다저스가 '야생마' 푸이그를 웨이버로 공시했다. ⓒ 연합뉴스 다저스가 '야생마' 푸이그를 웨이버로 공시했다. ⓒ 연합뉴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6)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29일(한국시각), 다저스가 푸이그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81경기에 출장한 푸이그는 타율 0.260 7홈런 34타점으로 슬럼프에 허덕이나 이달 초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푸이그의 부진은 심리적인 문제와 연결돼있다. 그는 트리플A로 가자마자 17경기에서 타율 0.375 4홈런으로 부활을 알렸으나 이내 돌발 행동으로 구단 수뇌부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그는 최근 팀이 패하자 자신의 SNS에 상의를 벗고 동료들과 파티를 즐기는 영상과 함께 "우린 오늘 졌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한 뒤 지난 2012년 다저스와 7년간 4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푸이그는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13년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로 맹활약, 그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2위에 오르며 다저스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데뷔 때부터 계속된 돌발 행동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고, 급기야 성적마저 부진하자 구단 측은 푸이그를 포기하기로 했다.

고액 몸값 선수들을 정리하려는 다저스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프랜차이즈 외야수였던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시켰고, 올 시즌에는 옵트 아웃 FA를 선언한 잭 그레인키와 이별했다.

또한 헨리 라미레즈, 디 고든, 칼 크로포드, AJ 엘리스, 후안 유리베 등 최근 몇 년간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의 상당수가 다저스 유니폼을 벗고 있어 향후 선수단 구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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