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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인터밀란, 중국 머니파워 ‘가비골’까지 꿀꺽


입력 2016.08.29 11:30 수정 2016.08.29 11:3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중국 쑤닝 그룹 앞세운 인터밀란, 마리우 이어 바르보사까지 영입

'가비골'로 불리는 가브리엘 바르보사는 브라질 기대주다. ⓒ 게티이미지 '가비골'로 불리는 가브리엘 바르보사는 브라질 기대주다. ⓒ 게티이미지

이번 여름 중국 쑤닝 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인터 밀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스포르팅은 2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앙 마리우의 인터 밀란 이적 소식을 알렸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한화 약 567억 원).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인테르가 가브리엘 바르보사 영입을 마쳤다고 알렸다. 인테르 역시 바르보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SNS 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적시장 막판 인테르는 '신성' 마리우와 바르보사 영입으로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인터 밀란은 에릭 토히르 구단주가 물러나는 대신 장수 쑤닝의 모기업인 중국 가전업체 쑤닝 그룹에 인수됐다. ‘차이나 머니 파워’가 이탈리아의 중심까지 손을 뻗은 셈이다.

쑤닝 그룹의 인테르 인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쟁쟁한 선수들이 인테르에 입성하면서 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지각을 변동시키고 있다. 무서운 행보다.

'가비골'로 불리는 가브리엘 바르보사는 브라질 기대주다. 산토스에서 82경 24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력이 뛰어나 브라질 팬들은 바르보사를 가리켜 '가비골'이라 불린다. 공격 포지션 어디든 소화할 수 있고,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A팀 신고식도 치렀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바르보사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럽의 큰 손에 관심을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인테르였다. 구단의 미래가 확실하다는 점, 꾸준한 출전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바르보사와 마리우 이외에도 이번 시즌 인테르는 라치오에서는 안토니오 칸드레바, 측면 수비수 크리스티안 안살디와 카네르 에르킨을 보강했다. 세비야와의 계약이 만료된 에베르 바네가를 영입하면서 전반적인 보강을 마쳤다.

인테르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9-10시즌이다. 당시 인테르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인테르는 줄곧 내림세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보여줬던 실리 축구의 색채를 잃었다.

소방수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지만 부진 탈출로 이어지진 않았다. 여러 감독이 전전한 끝에 새 시즌부터는 프랑크 데 부르가 지휘봉을 잡는다. 아약스 시절부터 토탈 사커를 지향했던 데 부르 입성과 탄탄한 전력 보강을 통해 인테르는 유벤투스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것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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