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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변화의 문맹이 되지 않도록 해야"


입력 2016.08.28 10:33 수정 2016.08.28 10:55        이홍석 기자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서 과감한 실행 주문..."변화 속에 기회 있어"

"실패 경험도 자산삼아야"...신사업 모색, 조직문화 개선 강조

허창수 GS 회장.ⓒGS 허창수 GS 회장.ⓒGS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랍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개최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변화를 읽는 능력 육성과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고 GS그룹 측이 28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제로 열린 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적 신기술에 따른 경영환경 등의 변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 회장은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며서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을 이를 위해서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과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해다.

허 회장은 "최근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양궁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 훈련을 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도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의 조나단 워첼 디렉터와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혁신기술의 등장, 노령화 시대, 글로벌 경제의 상호연계 가속화 등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통한 긍정적인 성장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 계열사 경영진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전지 소재 등 미래를 내다본 혁신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유통과 건설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나가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지난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진행돼 CEO의 역할 및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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