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적설’ 손흥민, 리버풀전 나설 수 있을까


입력 2016.08.27 18:05 수정 2016.08.27 18: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볼프스부르크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볼프스부르크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볼프스부르크 이적에 개인 합의 마친 것으로 전해져
이미 마음 떠났다면 토트넘도 이적 허락 가능성 커


숱한 이적설의 중심에 서있는 손흥민(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리버풀과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특히 리버풀전은 올 시즌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의 입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최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후 뒤늦게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열린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다.

이대로 올 시즌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손흥민은 우리팀 계획의 일부”라고 밝히면서 팀 잔류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올림픽을 다녀오면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뻗으며 상황이 급변했다.

유럽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이날 손흥민이 볼프스부르크와 이번 여름 이적을 위한 개인적인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만약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기로 이미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토트넘에서의 불안한 입지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에도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전방에 내세우면서 에릭센, 알리, 라멜라를 중심으로 2선 공격을 꾸릴 예정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선발보다는 교체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출신인 얀센을 영입한 데 이어 마르세유의 윙어 조르주 케빈 은쿠두 영입까지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 지고 있다.

알려진 대로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500만유로(약 315억원)를 제시했지만 볼프스부르크가 책정한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252억원)로 다소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올 시즌도 영국에 남아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미 독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굳혔다면 동기부여가 떨어진 손흥민을 토트넘이 과연 시즌 내내 안고 갈지는 의문이다.

결국 다가올 리버풀전 출전 여부로 손흥민의 미래를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혹시라도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다면 미래는 또 모를 일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