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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기용' 과르디올라, 여유 부리며 챔스 합류


입력 2016.08.25 14:57 수정 2016.08.25 15:02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슈테아우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델프(사진 오른쪽)가 놀리토의 축하를 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슈테아우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델프(사진 오른쪽)가 놀리토의 축하를 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1, 2차전 합계 6-0으로 슈테아우아 제압
사실상 2군이나 다름없는 전력 가동하고 승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막차에 탑승했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슈테아우아(루마니아)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델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승점 66)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간신히 따낸 맨시티는 약체 슈테아우아를 1,2차전 합계 6-0으로 가볍게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압도적 스쿼드의 위엄이다. 이적시장 대표 ‘큰 손’으로 매년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온 맨시티는 올 여름 역시 1억 6000만 파운드(약 2377억 원)의 초 거액을 쏟아 전력을 보강했고, 티키타카의 장인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합세해 시즌 초반 무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풍부한 스쿼드의 힘을 볼 수 있었다. 원정 1차전 대승에 힘입어 다소 여유 있는 라인업을 들고 나온 맨시티는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설에 오른 수문장 하트를 필두로 사발레타, 페르난두, 델프, 야야 투레, 이헤아나초 등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거나 입지를 잃은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사실상 2군이나 다름없는 전력을 가지고도 맨시티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바스가 연결한 크로스를 델프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이날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무서운 것은 아직 이들의 진가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선 과르디올라 감독의 점유 축구 철학이 팀에 녹아들기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 여기에 신입생 귄도간, 사네 등도 아직 부상으로 합류하지 않았고, 또 하트를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교통정리도 아직 덜됐다.

이처럼 팀 정리가 진행 중임에도 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분주히 예열하고 있는 맨시티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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