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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대기업, 올 하반기 공채 '스타트'


입력 2016.08.24 11:44 수정 2016.08.24 11:46        박영국·이홍석·이광영 기자

채용 규모 예년대비 다소 줄어들 가능성 높아

삼성·현대차·LG·SK 등 주요 대기업 그룹사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건물.ⓒ연합뉴스 삼성·현대차·LG·SK 등 주요 대기업 그룹사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건물.ⓒ연합뉴스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공채 대전이 시작됐다. 삼성·현대차·LG·SK 등 주요 대기업 그룹사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채용 규모는 예년대비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삼성그룹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일종의 서류전형 성격인 직무 적합성 평가를 치르게 된다. 직무 적합성 평가는 지원서에 기재된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직무역량에 대해 점검하는 평가다. 이를 통과한 이들은 오는 10월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된다

GSAT를 통과하면 실무면접과 창의성 면접, 임원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지원자 1인당 계열사 한 곳만 지원이 가능하며 이번 공채의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방산·화학부문 계열사 매각 등의 계열사 일부 매각과 구조조정 등을 감안하면 채용 인력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LG그룹은 내달 1일부터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을 시작으로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 (http://careers.lg.com)’를 통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이번 공채에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실리콘웍스,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 CNS, LG상사, 서브원 등 12개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서류 접수 후 오는 10월 8일 그룹 공통 인적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과한 이들에 한해 오는 11월까지 1·2차 면접을 진행 후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LG그룹 측은 “지원자에게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했다”며 “현재 각 계열사별로 채용 인원을 집계 및 확정하는 중이어서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내달 1일부터 하반기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해 10월과 11월에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그룹 전체로 약 1500~16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수요 인원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확한 채용 인원은 신입사원 모집 공고 발표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연구개발(R&D)과 플랜트 등 일부 부문에 대해서 공채를 진행한다. 기획 등 경영지원 부문은 수시채용 방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개발·플랜트·전략지원 분야의 신입 채용 및 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타 부문은 연중 상시로 진행되는 채용 프로그램인 ‘더 에이치(The H)’등을 통해 인재를 모집한다.

한화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그룹 차원의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한화케미칼 등 각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각 계열사들은 이르면 9월 초부터 늦으면 10월 중순부터 별도로 서류전형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도 각 계열사별로 정하게 되는데 예년의 경우, 계열사별 채용 인원을 모두 합한 전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약 500여명 정도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LS그룹은 내달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채에는 LS전선·LS산전·LS니꼬동제련·LS엠트론·E1 등 주요 계열사 5개사가 참여하며 현재 계열사별로 채용 인원을 취합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소 100명 이상은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경영상황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채용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 채용 규모가 300명에 그쳤는데 현재 경영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이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내달 말 쯤 공채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약 150~200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모습이다.

포스코는 내달 중순 이후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대졸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선다. 조만간 대졸 신입 공채 일정을 확정할 계획으로 규모는 500여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졸 신입 사원을 포함, 고졸·경력직 등 정규직 인력 522명을 새로 채용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계열사 축소 등을 감안하면 올해 대졸 공채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오는 2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할 계획으로 채용 규모는 약 35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효성도 조만간 채용일정을 확정짓고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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