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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23.7%p > 문재인 20.5%, 왜 벌어졌나


입력 2016.08.24 11:59 수정 2016.08.24 14:06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반기문은 그대로인 가운데 문재인, 안보 이슈에서 흔들렸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는 모양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0% 유선 10% 방식으로 실시한 8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23.7%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20.5%로 이들은 선두그룹을 형성하면서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들의 격차는 전주(1.0%p)와 전전주(0.3%p)보다 더 커진 3.2%p로 반 총장이 조금씩 탄력을 받아가는 모양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2.2%p 하락했다.

중위권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가운데 이번 주는 안 전 대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안 전 대표는 전주 대비 4.3%p 상승한 10.0%의 지지율을 얻어 6.6%를 기록한 김 전 대표를 따돌렸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5%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서 반 총장은 TK(대구경북)로부터 32.9, 충청권에서 32.7%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PK(부산경남)에서도 28.4%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33.5%와 22.5%를 얻었고 나머지 지역에선 10%대 이하였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민들은 문 전 대표에게 18.6% 지지를 보낸 반면 안 전 대표에게는 23.6%를 보냈다. 반 총장은 8.8%에 그쳤다.

연령별 반 총장 지지율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35.9%, 50대에서 24.2%로 높은 가운데 20대에서도 26.2%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40대로부터 28.3%, 20대에게 27.1% 등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반 총장의 지지율은 그대로인 가운데 문 전 대표가 떨어졌다. 이는 최근 건국절 관련 논란과 태영호 망명 사건 등 안보 이슈에서 문 전 대표가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향후 문 전 대표는 안보 이슈와 관련 중도보수층을 흡수할 만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호남에서 반 총장의 지지율이 8.8%로 떨어졌고 안 전 대표가 오랜만에 20%를 넘어 치고 나갔다"며 "지난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기대감에 여권에 높은 지지를 보냈던 호남 민심이 이 대표가 크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 하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 21일부터 8월 22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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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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