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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블리 공효진의 '양다리'도 통할까


입력 2016.08.24 09:23 수정 2016.08.24 09:25        김명신 기자

파스타 서숙향 작가-조정석과 의기투합

뻔한 로맨스 단골 소재 '기대와 우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파스타 서숙향 작가-조정석과 의기투합
뻔한 로맨스 단골 소재 '기대와 우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너지는 망가짐, 그 단 한가지는 ‘질투’다(박신우 PD).”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특성상 삼각관계나 사각관계가 단골 컨셉트일 수밖에 없고 그 저반에는 ‘밀당’과 ‘질투’가 깔려 있다. 이 가운데서도 ‘질투’의 경우, 남녀관계의 극적인 부분으로 잘 표현을 한다면 ‘달달한 멜로’가 될 수도 있고, 그에 반해 지나치게 되면 ‘막장’이 될 수도 있다. 그 만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는 최상의 코드이기도 하다.

‘질투’도 모자라 여기에 ‘양다리’까지 거들고 나섰다. 그 발칙한 드라마의 주인공은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다. '로맨틱 코미디' 하면 떠오르는 공블리 공효진과 마초남으로 변신한 조정석이 호흡에 나선다. 여기에 ‘응답하라 1988’의 고경표가 합류했으며 미모의 아나운서 역으로 서지혜가 막차를 탔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22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 PD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너지는 유일한 망가짐은 질투가 아닐까. 사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이 질투라는 감정이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더불어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서지혜는 최적화된 배우들이다. 흔히 연출자를 지휘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어떠한 음악도 연주가 가능한 배우들이다. 정말 칭찬하고 싶다. 기대해도 좋을 작품이 될 것이다. 무대를 만드는 목수의 심정으로 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으로 나선 공효진은 “서숙향 작가의 작품들 속 강점은 주인공이 직업군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그려내는 것이다. 이번 작품 역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예쁜 여자, 멋진 남자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사실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 차이를 몰랐다. 작가님의 캐릭터 간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다 이야기들이 더 풍부해지고 풍성한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첫 24부작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할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라 충분히 기대하는 작품이 만들어 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특히 이번에도 역시나 생계형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것과 관련해 “옥탑방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초긍정의 밝은 캐릭터지만 성격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 더 이상 남은 사랑스러움은 없지만 분명한 건 ‘파스타’ 속 공블리와는 또 다른 디테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이다 같은 복수도 하는 인물이다”라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극중 마초의 기자 이화신 역과 재벌 3세 고정원 역 사이에서 양다리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 작가님의 작품에는 여자들이 유독 많았다. 여성들이 직업군에서 목표하는 곳까지 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멋지게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면서 “물론 이번 작품은 직업의 성공기 보다 남녀의 엇갈린 양다리 이야기인데 페이플레이다. 어장관리녀로 욕먹을까 걱정도 되지만 분명 현실적 공감을 이끌어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결혼을 앞두고 더 나은 이성에 대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드라마라고 해서 미화돼야 하거나 거짓된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작가님께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양다리’는 원초적인 질투 사이에서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이지 단순한 양다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 SBS

조정석 역시 "정말 양다리를 걸치는 로맨스는 맞다. 그 중에 한 남자가 내 역할이다. 누가 그 여자를 쟁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 역시 드라마의 한 재미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드라마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질투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분명한 건 단순한 양다리가 아닌, 유니크한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더불어 “드라마에 소재도 소재지만 무엇보다 ‘케미’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 주인공 간의 케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두 사람의 호흡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공효진과의 좋은 케미 역시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엔젤아이즈' 박신우 PD, '파스타' 서숙향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MBC 'W'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새 수목대전을 치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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