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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돌풍…이통사, 번호이동 3일간 ‘7만 건’


입력 2016.08.22 14:53 수정 2016.08.22 15:47        이배운 기자

SK텔레콤·LG유플러스 가입자 순증...KT 731명 순감

갤노트7 예약 가입자 개통 + 공시지원금 상승효과

지난 19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동통신 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티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열린 갤노트7 출시 행사장에 인파가 몰린 모습.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지난 19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동통신 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티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열린 갤노트7 출시 행사장에 인파가 몰린 모습.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동통신 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노트7이 출시된 후 이통3사 번호이동은 당일 3만5558건, 20일 2만2346건, 21일 1만1595건으로 사흘동안 총 7만여건(6만9499건)이 발생했다.

이는 ‘갤럭시S7’ 출시 첫날인 지난 3월 11일 2만691건, 3월 12일 2만825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통3사별로는 19일부터 21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가 총 283건 순증했고, LG유플러스는 448건 순증했다. KT는 731건이 순감 돼 KT 가입자가 나머지 2개사로 이동한 모양새를 보였다.

단말기 유통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번호 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구매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 이동 건수가 2만4000건을 넘으면 통신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출시 이틀만인 21일 번호 이동 건수가 2만 건 이상 줄어든 점에 미루면 과열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예약 가입자 개통과 더불어 다른 단말기들에 대한 지원금도 상향조정되면서 번호이동이 활발해졌다”면서 “이러한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추이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번호이동이 모두 갤노트7과 관련된 것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단말기 모델별 번호이동은 영업비밀 사안이고 따로 계산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통3사는 갤노트7 열풍이 이어지자 ‘갤럭시S7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하며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갤럭시S7 엣지(32GB·64GB)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을 6만6000원 올렸고, SK텔레콤은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을 5만1000원 올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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