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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열풍'....하반기 ‘IP’활용 게임 몰려온다


입력 2016.08.09 17:35 수정 2016.08.09 17:50        이배운 수습기자

이달 11일 '리니지2:레볼루션' 공개...각종 신작 출격 준비

IP활용게임은 모두 성공?...게임의 질이 좌우

인기 IP를 활용해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왼쪽)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오른쪽) 홍보 이미지. ⓒ넷마블, 넥슨 인기 IP를 활용해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왼쪽)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오른쪽) 홍보 이미지. ⓒ넷마블, 넥슨

올해 상반기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가공할만한 흥행 위력을 보여준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인기 IP를 활용한 기대작 다수가 출시 예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게임업체 ‘나이언틱 랩스’가 출시한 '포켓몬GO'는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 IP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켓몬GO'의 흥행 요인으로 가상 이미지를 합성하는 AR기술의 신선함과 포켓몬 캐릭터 IP가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6월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스톤에이지’도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 6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IP의 힘을 증명했다. 동명의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해 모바일로 재탄생한 모바일 스톤에이지는 아기자기한 공룡 캐릭터를 수집·성장시키는 구성과 턴제 방식의 전략성까지 갖춰, 원작의 게임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IP를 활용한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네이버웹툰'을 출시해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7위를 찍는 등 좋은 실적을 거뒀고, 피처폰 시절 52주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리듬스타'는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 역시 인기 IP를 활용한 각종 신작들이 출시 예고돼 유저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1일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RPG '리니지2(II)'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을 공개한다.

넷마블은 “원작 리니지의 혈맹 시스템과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 등 핵심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왔다”며 “새로운 모바일 MMORPG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13년 네이버 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블레스'는 올 하반기에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RPG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원작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 게임에 맞게 적용하면서도, 협동과 경쟁이 공존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RPG본연의 재미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게 네오위즈게임즈의 설명이다.

지난 상반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넥슨도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IP로 만든 '삼국지조조전온라인'과 '진삼국무쌍:참'이 연내 출시 예정이며. 넥슨의 간판 IP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이 한창이다.

이밖에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은 최근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가운데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틀란티카 IP를 활용한 ‘아틀란티카 히어로즈’, 과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퀴즈퀴즈’ IP를 활용한 ‘퀴즈퀴즈 모바일’ 등도 출시를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는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의 강점으로 ‘익숙함’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IP를 활용한 게임은 새로 유입되는 유저들 뿐만 아니라 해당 IP의 팬 층 까지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며 “새로운 세계관을 수용하는데 대한 거부감도 덜어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흥행한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게임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도 유리하게 작용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IP활용은 이처럼 게임 흥행 가능성을 높여주는 한편 유저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턱대고 IP를 활용한다고 모든 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게임의 질이 턱없이 낮거나 기대에 못 미칠 때는 오히려 유저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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