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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고급 풀빌라서 수천억 도박 운영 일당 구속


입력 2016.07.31 15:37 수정 2016.07.31 15:37        스팟뉴스팀

해외에 서버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캄보디아 당국과 공조 수사

캄보디아 고급 풀빌라에서 수천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외 운영총책 A 씨 등 11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38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와 사다리 게임, 달팽이(달팽이 3마리가 경주하는 게임), 파워볼 등에 1회당 최고 100만원까지 베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1월 베트남 공안 당국에 다른 공범들이 검거되자 베트남에 있던 사무실을 캄보디아 외곽의 고급 단독 풀빌라로 옮겨 검거를 피해왔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비정상적인 인터넷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캄보디아 수사당국에 검거돼 현지에서 징역 5개월을 복역한 바 있다.

경찰은 앞서 붙잡힌 공범들을 통해 A 씨 등이 캄보디아에서 검거됐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캄보디아 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해 범행에 사용한 계좌 등 증거자료를 제공받았다.

경찰은 달아난 또 다른 운영 총책 1명을 추적하는 한편 국제공조를 강화해 해외에 근거지를 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을 단속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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