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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테타 연루 군인 700여명 석방...언론사는 폐쇄 결정


입력 2016.07.31 15:36 수정 2016.07.31 15:37        스팟뉴스팀

이스탄불 법원 권고에 군인 758명 석방...법원 "일부 구금 불필요"

쿠테타 관련 구금자만 '1만5천명'...언론인 수 십명에 체포영장 발부

터키 정부가 군사 쿠데타 연루자 청산 과정에서 구금했던 군인 수백 명에 대한 석방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이스탄불 법원의 권고에 따라 쿠데타 연루 혐의로 체포된 군인 989명 가운데 758명을 석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법원 판사는 군인 일부에 대한 구금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에서 배제된 231명의 경우 쿠테타 가담 여부에 따라 별도로 분류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석방 조치는 군인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축출하려던 쿠데타 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와 관련해 본인들의 증언 절차를 거친 뒤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 15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쿠데타에 가담하거나 배후 혐의로 구금된 인원 수만 총 1만5천846명에 이른다고 에프칸 알라 내무장관이 터키 국영 TRT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이가운데 1천12명은 군인으로, 이중에는 장군도 178명 포함됐다.

한편 터키 정부는 언론인 수 십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언론사 수십 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사회단체 등에 대한 숙청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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