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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분기 엇갈린 실적 희비…신성장 사업 ‘집중’


입력 2016.07.29 16:27 수정 2016.07.29 17:43        김유연 기자

SKT 4074억·KT 4270억...LGU+ 1760억 전망

하반기 융합 플랫폼·서비스 사업 경쟁 '본격화'

이동통신3사 영업이익 추이 그래프.<자료:각사·증권업계>ⓒ데일리안 이동통신3사 영업이익 추이 그래프.<자료:각사·증권업계>ⓒ데일리안
이동통신3사의 올해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모두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4074억원, KT는 15.8% 증가한 427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76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통사 실적 희비 가른 ‘ARPU’=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웃은 곳은 KT다. KT는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4000억 이상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KT가 이통시장 점유율 1위 SK텔레콤보다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롱텀에볼루션(LTE)가 본격화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KT가 호실적을 올린 것은 유무선과 미디어 등 전 사업의 성장세가 한몫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요그의 LTE 가입자가 늘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527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ARPU가 3만620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지난해 3분기 3만6729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다.

내달 1일 실적 발표를 앞둔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과 ARPU 상승 효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7573억원과 17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와 2.3% 증가할 전망이다.

유선통신 사업에서는 인터넷TV(IPTV)가 1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이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새먹거리 경쟁 '본격화'=이통3사는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신성장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개방형 융합 플랫폼 신사업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든 SK텔레콤은 하반기 플랫폼 사업 집중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 인수에 실패했지만 미디어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미디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미디어플랫폼·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전환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기가 인프라와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 박차를 가해 구체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도 ‘비디오 LTE' 생태계 구축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 증대 노력과 IoT 사업 강화에 올인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IoT를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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