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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베니스영화제 초청 "김기덕 작품 새 장 열려"


입력 2016.07.29 12:02 수정 2016.07.29 21:01        이한철 기자
김기덕 감독 작품 '그물'이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 데일리안 김기덕 감독 작품 '그물'이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 데일리안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작품 '그물'이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그의 작품으로는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등에 이은 7번째다.

베니스 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Venezia-Competition), 비경쟁(Out of Competition), 오리종띠(Orizzonti),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물'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비롯해 그해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을 최대 18편까지 선정하는 섹션이다.

역대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 '천년학' 등이 있다. 이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볼륨1' 우디 앨런 감독의 '카산드라 드림'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등이 초청된 이력이 있다.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섬'으로 넷팩상 · 특별언급(Netpac Award · Special Mention)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 감독상(Silver Lion for Best Director),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Award), 미래비평가상(Little Golden Lion Award), 국제가톨릭협회상(SIGNIS Award) 4관왕을 차재했다.

이어 '피에타'로 대상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을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 대상 수상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 있는 쾌거였다.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그물'의 해외 배급을 맡은 화인컷을 통해 "'그물'을 처음 봤을 때,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느꼈다. 오직 거장 감독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물'은 한국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그려내는 동시에 감독의 모든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편적 인류에도 호소하는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제73회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내달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며, '그물'은 월드 프리미어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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